주요군사시설 방문해 안보의식 고취

이북도민사회의 최고의결기구인 12인위원회는 지난 11일 오전 대북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안보의식을 제고키 위한 취지로 한미연합군의 핵심전력인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미 제2보병사단 사령부(레드클라우드 기지)를 방문, 주요시설 등을 견학하고 사단장 마이클 S. 터거 소장과 오찬을 나누며 한미우호 관계를 도모했다.
이날 미 2사단 방문에는 장성규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백영철 이북5도위원장, 안응모 전 내무부장관을 비롯해 이명걸 평남도민회장, 오정일 평북도민회장, 홍성윤 함남도민회장, 박용옥 평남지사, 한원택 함남지사, 김동명 함북지사, 정승준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참모들과 함께 일행들을 영접 나온 터커 소장은 주요군사시설인 지하벙커를 직접 안내하며 북한의 동태를 무인정찰기를 통해 24시간 감시하는 등 한국의 안보를 위해 잠시도 대북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영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사를 보면 미2사단 제23연대는 탁월한 전략가인 파울 프리맨 연대장의 지휘하에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5,400명의 연대병력으로 중공군 4개 사단 9만명의 병력과 맞서 전략요충지인 지평리를 지켜낸 역전의 사단”이라고 칭송하고 “이처럼 주한미군은 6·25전쟁 시기에 5만여 명의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준 혈맹의 관계이며 우리 전 국민은 미군의 고귀한 희생과 전후복구를 위해 경제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국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뒤 터커 소장을 비롯한 모든 장병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백 위원장은 터커 소장에게 2사단에 초청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청동으로 제작한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의 모형물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터커 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과거를 대표했지만 한국의 미래를 대표하고 있으며 통일의 선구자이며 애국자”라고 높게 평가하고 “한국은 꼭 통일이 될 것이며 그 자리엔 여러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터커 소장은 금속으로 제작된 2사단 마크가 새겨져 있는 코인을 선물로 나눠주며 코인 뒷면에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국기와 함께 상시전투태세를 뜻하는 “오늘도 싸우자 (Fight Tonight)”와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 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으며 특히 한미동맹의 정신을 상징하는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