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개성시민회(회장 박광현)는 지난 5월 21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5백여명의 개성시민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개성시민대회 및 경로잔치를 성대히 개최하고 회원들간의 상호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제1부 행사에서 박광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통일이 이루어지고 고향을 자유롭게 드나들게 되는 그날까지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남들이 하지 못하는 향토지 발간을 우리는 40년 동안 ‘송도(松都)’지를 발간해오고 있으며 현재 통권 170호에 이르렀다”며 “송도지는 개성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후계세대에게 알려주고 상기시켜주는 역사적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송달영 경기도장학회 상임부회장과 함께 개성시민회원 자제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장학생 6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경로잔치에서는 정화여중 ‘꽃가람 핸드차임’반의 연주공연과 가수 최인호씨가 노래를 선사하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키로 했던 윤장섭 고문이 1주일 전에 별세해 단상에 마련된 고인의 자리에 국화꽃을 놓고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