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의 전통 민속과 예술을 알리기 위한 ‘제5회 이북5도무형문화재 축제 -어울림-’ 공연이 지난 5월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남산 한옥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회장 서경욱)가 주최하고 이북5도위원회,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영변성황대제를 시작으로 ▲만구대탁굿(황해1호) ▲난봉가(황해2호) ▲놀량사거리(황해3호) ▲화관무(황해4호) ▲최영장군 당굿(황해5호) ▲평양검무(평남1호) ▲향두계놀이(평남2호) ▲김백봉 부채춤(평남3호) ▲평안도 다리굿(평북3호) ▲애원성(함북1호) ▲두만강 뗏목놀이(함북2호) 등 12종목이 공연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구섭 이북5도위원장과 백남진 평남도지사, 박기정 함북도지사 등도 함께하며 이북5도 무형문화재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경욱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이북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남과 북의 단절된 이북 전통문화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축제의 의미를 밝혔다.

서 회장은 특히 “이번 축제는 이북전통문화의 단절감을 없애고 한민족의 동질성 민속예술인 이북의 무형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결과적으로는 이북무형문화재의 우수성과 이북전통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백구섭 이북5도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북5도무형문화재는 지리적 문화적 단절로 보존가치는 크나 전승자의 고령화와 재정적 지원의 열악함으로 전승이 단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이번 공연을 통해 소멸될 위기에 놓인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맥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유인물을 통한 축사에서 “이번 축제가 이북5도 예술의 중요성을 모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미래도민사회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2,3세대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으로 남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