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정권은 과거사를 반성하라’는 규탄의 목소리가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울려 퍼졌다.

평안북도 전현직 명예시장 군수들의 모임인 압강회는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8월13일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광복7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일본정부는 정신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죄하라며 이 같이 외쳤다.

또 일본은 군국주의를 버리고, 평화주의를 사수해야 하며 일본의 독도 침략의도의 야만성을 한목소리로 외치는 등 광복의 기쁨과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평북 정주군수인 김상준 압강회 간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 행사에는 박원근 압강회장을 비롯해 백영철 평북도민회장, 백구섭 이북5도위원장, 백남진 평남도지사, 김학남 평북장학회 이사장 등 내빈과 압강회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박원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광복 71주년, 정전 63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남과 북의 통일은 아직도 실마리도 못 찾은 채 험난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꼭 고향에 가야 하며 고향을 가는 길은 평화적 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투철한 애국심과 봉사정신으로 압강회 발전에 기여한 김기현 부회장과 최신덕 전 의주군수에게 공로장과 부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