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이산가족 초청 망향경모대제’가 NH농협금융지주 주최로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최됐다.
이날 망향경모대제에서는 합동제사를 마친 후 농협금융 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무궁화 꽃을 참석자 모두가 한반도 모양의 지도에 직접 붙이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협금융에서는 남북분단으로 인한 이산의 아픔과 실향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기 위해 2013년부터 이곳 임진각에서 망향경모제를 봉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반평생 이상을 가슴에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고 계신 여기 참석하신 모든 이산가족 분들이 하루 빨리 고향 땅을 밟아보고 일가친척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왕래는커녕 생사조차 확인 할 수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인내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이산가족분들에게 통일의 희망이 꺼지지 않도록 우리 농협금융은 민족금융으로써 함께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삼 전 평남명예대표군수는 이산가족들을 대표한 망향사 낭독에서 “우리 이산가족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남북 당국에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바이며, 오늘 이 자리가 통일의 희망이 현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