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은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어렵습니다. 정부는 남북간 회담 개최시마다 전면적 생사확인과 상봉 정례화, 서신 교환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 10월 이후 상봉이 중단되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김형석 통일부 차관은 지난 1월 25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실을 찾아와 최종대 도민연합회장을 비롯해 각 도민회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현재 남북관계의 상황 속에서 상봉 등 교류의 진전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정부는 미래를 대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이산가족 유전자정보 구축과 영상편지 제작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산가족 관련 각종 기록과 자료들을 모아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고, 후손 세대에 전수해주기 위한 사업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통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마음으로 국민적 통일의지를 결집해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이북실향민들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각 도민회의 회장님들께서도 많은 협력과 지도편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회장단은 이북도민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애향사업을 설명하며, 매년 예산이 삭감돼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탈북자문제와 관련, 남한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도민회장단이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프로그램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대해 김 차관은 하나원 프로그램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고, 민간차원의 행사에 대한 경비지원부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차관은 도민연합회 회장단 간담회에 앞서 이북5도위원회의 각도 지사들과 간담회를 했고, 회장단 간담회 이후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