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경모공원에 도민사회의 망향의 한과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는 충혼탑과 반공위령탑 및 추모비 등 다양한 상징물들이 건립되어 경모공원의 성역화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모공원의 다양한 성역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북녘 고향땅 전 지역에서 활약한 유격부대원들에 대한 충혼탑과 3.13 평양반공의거 희생자, 3.13 함흥학생의거 희생자 등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건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함북 명천반공의거 사건, 강계서북청년결사대 사건 등 서북청년단을 기리는 기념비와 북녘 고향땅 전 지역에서 있었던 반공의거를 기리는 상징물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원호 평남도민회장은 지난 4월12일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고문단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동화경모공원을 국립현충원이나 호국원에 준하는 성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문단회의의 참석자들이 모두 공감한 가운데 특히 함남 이상우 고문은 다양한 상징물을 통해 경모공원이 단순한 묘역이 아니라 이북도민들의 성역으로써 도민정체성과 혼이 함께하는 품격 높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역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역사적 터전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효과도 도모하고, 특히 묘지 이전 등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잠재우며 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정치권의 외압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망향탑이 아니라 유격전과 의거 등 당시 참가자들과 유가족들이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여,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 단순한 묘역차원이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는 공원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키고, 장기적으로 국립현충원이나 호국원에 준하는 공원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