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도민사회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고,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12일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고문단 초청 간담회에서 장원호 평남도민회장이 제안했던 동화경모공원의 성역화를 위한 충혼탑 등 상징물 조성에 도민사회가 주목하며 이에 대한 계획이 조기에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도민사회의 한 관계자는 “동화경모공원의 성역화를 위해 충혼탑 건립이 빠른 시간 안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새 정부에 이북도민사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며, 이북도민들의 통일염원의 성역으로써, 후계세대에게 북녘 고향에 대한 재건과 수복을 염원하는 역사적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북녘 고향땅 전 지역의 유격부대원들을 비롯해 반공의거 희생자, 서북청년단 등의 정신을 새겨야 하며, 또 이산의 아픔속에서도 조국 근대화와 도민사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활약한 도민사회 지도자들의 애향, 참여, 통일의 마음도 표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상징물뿐만 아니라 도민사회의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기념관도 건립해 이곳에 도민사회의 각종 자료와 통일애향사업의 모든 것들을 체계적으로 구비해 1세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전하고, 2,3세대들에게는 1세들의 통일애향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후계세대들에게는 도민사회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도서관과 자료실의 작은 역할에서부터 디지털 자료 등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 수치 등 각종 도민사회의 유물과 그림 등을 포함하는 박물관으로 격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