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북청 출신 2세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도민사회를 찾아 이북도민들의 자유민주통일 염원의 마음을 들었다.

조명균 장관은 이북도민들의 정부 통일정책 논의 기구 등에 참여의 폭을 넓히고, 이산가족의 날 제정에도 국회와 협조해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7월27일(목)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을 방문해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김덕순 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해 각 도민회 회장과 각도 지사 그리고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등을 만나 분단의 아픔을 위로하고, 향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제의했으나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내하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핵개발을 중단시키는 노력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북자들의 교육과정에 이북도민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부분도 후속조치를 찾아 보고, 북한지원과 관련, 도민회의 참여를 알아보겠다”며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대북정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이북도민지도자들의 하나원 교육 참여, 이북도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9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에 대한 우선상봉 등을 제기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 날 “실향민 2세로써 여러 어르신들의 조카뻘”이라며 “많은 지도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