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민사회의 월남 70년의 역사가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황해도중앙도민회는 고향수복을 향한 ‘황해도민들의 대서사시’인 ‘황해도민월남70년사’를 지난 7월20일 발간했다.

월남70년사는 지난 2013년 당시 안무혁 황해도민회장이 회장단 회의에서 황해도민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의 중요성을 후계세대들에게 계승시켜 황해도민의 자긍심을 부여해야 한다며 추진의사를 밝혔고, 현 김한극 황해도민회장의 치밀한 준비와 결단으로 3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번에 발행된 70년사는 지난 1996년 6월20일 발행된 ‘황해도민월남50년사’의 후속편으로 그 이후 2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도민회, 도청, 유관단체, 장학사업, 도민활약상, 이북도민 공조사업 사회단체 등 총6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에는 황해도민회 정관, 연도별 도민상 수상자 명단, 중앙도민회와 중앙청년회 역대정부 포상자 명단, 후계세대 육성기금 현황 등이 수록돼 있다.

이 책은 연월에 따라 시간순서에 맞춰 기술하는 편년체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민회에서 중앙도민회의 경우 조내벽, 안응모, 박상준, 안무혁, 김한극 회장 등 역대 중앙도민회장의 주요행사와 추진사업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있어 당시 황해도민사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향토사업 70년의 발자취를 화보로 구성해 황해도민사회의 각종 애향활동을 사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한편 김한극 회장은 지난 7월20일 출판기념회에 이어 27일에는 이북5도청 통일회관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황해도민월남70년사’를 증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