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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등 도민사회 숙원과제 전달 |
| 조명균 장관 도민회장 대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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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장관 회담 통해 도민사회 현안 밝혀
김지환 연합회장, 독일방문 등 민간외교차원 활동 지원 필요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 통일부 장관 등 도민사회 정례화 모임 제안
조성원 평남도민회장 – 이산가족실태조사 이북실향민사회와 함께해야
송남수 평북도민회장 – 실향민박물관 건립 하루빨리 이뤄져야
염승화 함남도민회장 – 고향방문 장소 확대, 고령이산가족 무조건 상봉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 동화경모공원에 북한이탈주민 추모관 건립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 남북교류시 도민사회 인사 참여 확대
-염승화 함남도민회장
이산상봉에 대해 말씀드리면 80을 넘어 90 그리고 100세가 되어가는 고령의 입장에서는 생을 마감하기 전에 고향 근처라도 갈수 있는 상황이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금강산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해주, 평양, 신의주, 함흥, 청진, 개성 등에서 면회소가 설치되어 도청 소재지가 있는 곳에서 고향방문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80이 넘은 고령 이산가족들은 설날이나 추석에 아무런 조건없이 북녘 고향땅을 밟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고향을 갈수만 있다면 이에 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면 비용도 부담할 것이고,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북한이탈주민이 3만5천여명에 이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와 가족인 북한이탈주민들의 복지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납골당인 ‘탈북민 추모관’ 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북실향민 사회의 동화경모공원의 부지를 활용하고 통일부와 관계당국의 지원으로 탈북민 추모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이북실향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북녘 고향의 소식을 알기 위해 통일부 장관과 정례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문제의 당사자인 이북실향민들과 힘들지만 자주 만나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흉금없는 대화가 진행되어 이산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분기별로 한번 씩은 최소한 모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상반기 하반기 두 번 정도는 이북5도청 통일회관에서 이북실향민들을 대상으로 통일정책에 대한 통일부장관의 설명회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조성원 평남도민회장
통일부가 진행하는 이산가족 실태조사에 대해 건의 드리고 싶습니다.
이북실향민사회는 7개도 99개시군민회 802개 읍면민회 87개 지방(지구)도민회 청년회 장학회 등 872개 직능단체 등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활용해서 실태조사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앞으로 전수조사는 이산가족상봉신청을 한 13만명중에서 생존한 5만7천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정부의 어려운 상황은 알고 있지만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혹시 피해를 볼까봐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비롯해 이런저런 이유로 신청을 하지 못한 80세 이상 45만여명 등에 대한 조사가 더욱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또 1.5세 등이 포함되어 있는 70세 이상 123만여명에 대한 조사 역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태조사가 보다 정확하고 이북실향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조사가 될 수 있도록 타 기관에 의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이북실향민사회와 함께 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남북간의 여러 모임에 이북실향민들을 행사단 일행으로 선정해 주시길 제안드립니다.
예를 들면 개성에서 고려의 문화재를 발굴하는 행사가 있으면 그 일행 중에 미수복경기 출신 인사들을, 만약 마식령 스키장에서 행사가 있으면 함경남도 출신 인사들을, 나진 선봉 등에서 경협과 관련된 행사가 진행되면 함경북도 인사들을 어렵지만 행사단 일행으로 선정해 고향땅을 한번 밟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저번에 남한의 가수들이 선정되어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이북실향민사회에는 평균연령 80세인 이북7도부녀연합합창단이 있습니다. 30여년이 넘도록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 등을 노래하며 이산의 아픔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이날 평양에서 공연을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북한지역의 문화를 전승하기 위한 돈돌날이, 두만강 뗏목놀이, 영변성황대제, 최영장군당굿, 평양검무 등 20여개의 무형문화재가 상호 연관이 있는 북한지역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남수 평북도민회장
독일 정부는 실향민박물관 건립을 통해 2차대전 이후 고통을 겪으며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생생한 모습을 재연해 역사의 교훈뿐만 아니라 후계세대들에게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참혹함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북실향민사회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님의 문화부문에 대한 지원약속을 토대로 남북문화통일의 관점에서 실향민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실향민들의 역사와 문화 등 모든 것을 갖추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1일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327호에 이북도민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거행했습니다.
앞으로 이북실향민들이 가지고 온 사진, 가재도구, 살림살이, 토지문서 등 자료뿐만 아니라 고향을 생각하는 내용과 가족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한 가족관련 육성녹음 등 개인자료와 북녘 고향인 99개시군민회의 시군지와 각종서적, 그림, 사진자료, 민보 등을 수집해 작게는 북녘 고향의 모습을 담고, 또한 잊혀지고 사라진 북녘 고향의 자료를 토대로 문화통일의 출발역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도 말씀이 있었지만 도민사회의 십시일반 성금모금과 함께 통일부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지환 도민연합회장
이북도민회 독일방문단은 독일실향민협의회와 실향민청장이 주최한 연례교례회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친목을 도모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뿐만 아니라 독일의 정관계 인사 등 3백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한국이 과거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고향인 동독 지역을 갈수 없었던 실향민이 존재했던 것처럼 한국 역시 남과 북으로 나뉘어 고향을 가지 못하는 실향민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메르켈 총리 등 독일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과 통일 이후 프로그램 등에 대한 교육과 연구 등은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통일부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메르켈 총리 등 독일정부는 한국의 실향민단체 최대 행사인 대통령기이북도민체육대회에 대해 당시 설명을 듣고, 올해 10월21일에 개최되는 체육대회에 방문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외교차원에서도 성과가 높은 일이어서 저희 이북실향민사회는 턱없이 부족한 재정 상황이지만 특별예산을 편성해 이 사업을 진행코자 하오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히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적인 행사로 부상하기 위해 통일부 등 관계당국의 예산지원과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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