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실향민문화축제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실향민문화축제는 올해에는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해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아바이마을(신포마을)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4월 16일 속초문화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을 방문해 허덕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민회 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축제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2021 실향민문화축제’ 행사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북도민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오프라인(대면)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온라인(비대면)프로그램을 강화, 하이브리드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07년 해맞이공원에 건립된 실향민 망향탑을 행사 개막전 까지 아바이마을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망향탑 중심으로 망향의 공원 조성을 통한 실향민문화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유튜브·방송)을 통한 축제 이슈 부각을 위해 실향민 인터뷰 등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축제기간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특별방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막식 다음날인 6월 24일에는 속초해양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올해 2월 속초해경에 배치된 1천500톤급의 대형함정을 이용해 함남도민회 속초지구 주관으로 함상에서 위령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전시행사로 테마거리 및 포토 존을 조성, 특별사진전이 열리고, 속초시립풍물단의 ‘갯배’와 극단 파람불의 ‘그날, 그날에’, 통일염원 뮤지컬 ‘그날 우리는’이 특별 공연되며 함남 북청 2세인 김량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바다로 가자’와 ‘경계에서 꿈꾸는 집’ 등 2편이 특별 상영된다.

한편 이날 허덕길 도민연합회장 등 회장단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김 시장을 중심으로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특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모범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