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이북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백범 김 구 선생의 모친인 곽낙원 여사, 안중근 의사 모친인 조마리아 여사, 임시정부 김규식 부주석의 아내인 김순애 여사, 한국최초의 여기자 최은희, 강혜원 호놀룰루 부인회 회장, 박현숙 숭의여중고 설립자, 평남경찰국청사에 폭탄을 투척한 안경신 여사 등 이북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전시회가 오는 6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에 걸쳐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동대문지역에서 제16대 새천년민주당과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희선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평안북도 중앙도민회’ 명예홍보대사로 지난해 8월19일 평북도민회에서 위촉패를 받고, 당시 허덕길 평북회장 등에 밝힌 사업구상이 구체화되며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 평북출신 여성독립운동가 사진전시회를 준비했으나 뜻밖에 코로나바이러스 19 사태로 기획 단계에서 사진전시회가 취소됐고, 올해도 단독 사진전시회를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 사태 등을 감안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2021년 이북도민 6.25 추모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배치해 진행키로 했다.

또 오는 8월15일경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이북5도청 현관로비에서 전시회를 준비중에 있다.

한편 북녘고향을 그리며 영면한 이북도민들의 성지인 동화경모공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1 이북도민 6.25 추모제”가 개최된다.

오는 6월 25일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경내 망향탑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되는 이번 추모제는 식전행사로 통일염원 진혼제를 진행하고, 이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70년전 동족상잔의 6.25로 인해 정든 고향 땅과 부모 그리고 형제자매들과 통한의 이별을 한 사실을 상기하며 고향수복의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