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올해 상반기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각 도민회의 도민의날 행사 등 애향행사가 ‘위드코로나’ 국면속에서 11월 봇물처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도민사회의 모든 애향행사가 집중된 것처럼 올해 역시 대부분의 애향행사가 새로운 애향의 달인 11월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요약되는 ‘위드코로나’ 국면에 맞춰 도민사회는 우선 각 도민회별로 상반기 최대의 애향사업인 도민의날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1차 개편 내용에 따르면 행사 및 집회는 그동안 ‘행사금지’였지만 ‘100명 미만 행사 가능’과 ‘접종완료자로만 구성시 500명 미만’으로 개편됨에 따라 접종완료자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민사회의 경우 애향행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차 2차 접종 뿐 만 아니라 추가접종까지 진행되고 있는 고령중심의 도민사회 특수성으로 인해 접종증명과 음성확인제 등 소위 ‘백신패스’ 논란에서 다른 조직들에 비해 행사와 집회 영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역시 매년 애향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됐던 5월 등 봄철에 갑작스런 코로나 19 사태로 애향행사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10월말부터 11월 초 방역지침이 1단계로 하향조정되며 애향행사가 개최됐었다.

이에따라 11월 2일 현재 각 도민회별로 국고보조금 지급 등의 순서가 남아있지만 11월 셋째주와 넷째주 등에 도민의날 행사 등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도민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애향행사 개최와 관련된 로드맵 준비에 분주한 상태다.

각 도민회 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도민의날을 포함해 회장단 운영위원회의, 훈포장 수여식, 망향제, 고문단회의, 후계세대 육성모임, 수련대회, 시군민회 총회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도민회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행사규모와 인원 등을 방역수칙에 맞춰 진행하는 등 애향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용덕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델타변이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는 계획했던 애향행사를 할 수 없었다”며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침에 따라 11월부터 도민사회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애향행사를 개최하고 이북도민들의 애향의지를 드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민사회는 위드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가장 큰 변수였던 행사인원수 문제가 해소됐으나 보통 오찬과 만찬을 함께하며 진행됐던 애향행사의 관례로 인해 대규모 식사문제가 명확하지 않아 어느 정도 조정국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