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민의날 대회를 시작으로 각 도민회의 도민의날 행사가 이어지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도민사회가 모처럼 도민들의 웃음과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

지난 17일 황해도가 첫 문을 연데 이어 23일에는 평안남도가 24일에는 함경남도가 25일에는 미수복강원도가 각각 도민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또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그리고 미수복경기도 등도 도민의날을 개최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올해 상반기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각 도민회의 도민의날 행사가 ‘위드코로나’를 맞아 11월에 집중적으로 전개된 것이다.

또 각 도민회 별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회장단 운영위원회의, 훈포장 수여식, 망향제, 고문단회의, 후계세대 육성모임, 수련대회, 시군민회 총회 등 다양한 애향행사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매년 애향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됐던 5월 등 상반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 19 사태로 애향행사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요약되는 ‘위드코로나’ 국면에 맞춰 11월 초부터 애향행사가 하루에 서너모임씩 열리고 있다.

여기에 이북5도청 통일회관 중강당이 넓고 편리한 시설로 리모델링하며 도민들의 편의성을 높여 주어 행사 개최를 더욱 용이하게 하고 있고, 각 도민회는 코로나 국면이 언제 상향조정될지 모른다며 신속하게 애향행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특히 각 도민회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행사규모와 인원 등을 방역수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관례적이었던 오찬형식이 코로나 방역수칙에 맞춰 답례품으로 조정됐고, 대회 형식 역시 합창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생략되는 등 대부분 도민회가 절차를 간소화 하고 인원을 최소화하며 대회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도민의날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용덕 이북도민회주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올해는 각도별로 비슷하겠지만 상반기에 계획했던 애향행사를 추진할 수 없었다”며 “모든 애향행사를 코로나와 맞춰 진행하려 하다보니 인원 축소부터 프로그램 등 모든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서 총장은 “각 도민회는 도민의날 행사 등 모든 행사를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맞춰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다시금 일상생활로 되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