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회장 최용호, 이하 도민연합회) 산하 동화연구소의 신임 소장에 북한학 박사 출신의 김희철 북한연구소장이 임명됐다.

신임 김희철 소장은 초대 이경남(황해) 소장, 2대 강의용(평남) 소장, 3대 계창호(평북) 소장, 4대 김근식(평북) 소장에 이어 제5대 동화연구소장이 됐다.

도민연합회는 지난 4월12일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평남도민회장실에서 최용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겸 평남도민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철 신임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용호 연합회장은 임명장 수여 후 “무보수로 이북도민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겠다는 김희철 소장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며“앞으로 김 소장을 중심으로 동화연구소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연구기관으로써 위상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경주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이북도민사회의 싱크탱크인 동화연구소가 최근 들어 제반 활동과 사업 침체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경영능력과 혁신적 마인드 등을 장착하고 전진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 삼고초려 끝에 김 소장을 임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철 신임소장은 “평남 강서군민회에서 유년시절부터 애향활동을 해왔고, 지금도 면민회 활동을 하고 있어 도민사회의 모습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이북도민들의 복리증진과 애향사업의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2·3세들에 대한 통일교육과 탈북민 2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대한 지원과 활동에 주력하는 등 동화연구소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데 혼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희철 소장은 ‘금융인출신 1호 북한학박사’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그리고 동국대에서 ‘통일상품권’ 등 통일기금 아이디어를 제안한 ‘한반도 통일비용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에앞서 도민연합회는 하루 전인 지난 4월11일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평남도민회장실에서 최용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양종광 평북도민회장, 이주홍 함남도민회장,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연합회 긴급 이사회의를 개최하고, ‘동화연구소 소장의 건’을 안건으로 채택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 같이 임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