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빨리 전쟁이 종식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유와 평화를 되찾고 가족과 친지들을 잃은 피란민들이 속히 안정을 되찾길 바라며,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작은 성금을 보냅니다”

황해도 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강창열) 14명은 지난 3월 28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피란민들을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입금계좌를 통해 성금 145만 원을 송금했다.

이번 성금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피란민들의 긴급구호 및 주거·생계·의료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창열 황해시장·군수협의회장은 “우리는 72년전인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지금까지 나라가 남북으로 두 동강 난 채 1천만명의 이산가족과 137만 4천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처참한 피란생활을 하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왔다”며 “이같은 비극을 겪은 우리들은 지금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주민들을 보며, 가슴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어 작은 성의나마 그들을 돕는데 시장·군수협의회가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자유를 되찾고 주민들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명이 살던 곳을 떠나 국내외로 피란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명 이상이 아동이라면서 이들이 인신매매와 착취 등에 직면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