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기섭 함경북도 중앙도민회장이 2023년 1월1일부로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에, 이훈 함경북도지사는 이북5도위원장에 각각 취임해 라기섭·이훈 체제가 출범했다.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계묘년 한해 동안 3년여 동안 지속된 코로나 19 상황을 극복하며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사회의 애향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도민사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후계세대들을 육성하는 역사의 큰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훈 5도위원장도 “통일에 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정에 1세뿐만 아니라 2,3,4세들의 참여를 높이는 여러 가지 애향사업들을 실천에 옮기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도청과 도민회가 하나의 수레바퀴로 이북도민들의 뜻을 반영하여 가장 모범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도민연합회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원종서 함경북도중앙도민회 국장이 책임을 맡게 됐다. 원 도민연합회 사무총장은 “연합회장과 각도 도민회장 그리고 각 도민회 사무국장들의 뜻을 모아 올 한 해 동안 이북도민의 권익신장을 위한 다양한 애향활동을 실무적인 차원에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3년 김희종 함북도민회장이 제2대 이북5도민회중앙연합회(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전신) 대표의장을 맡고, 강측모 함경북도 지사가 같은 해 이북5도위원장에 취임하며, 도민연합회의 책임도민회와 이북5도위원회의 책임도청을 함북도민회와 함북도청이 50년 만에 함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