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를 비롯해 이북5도 제22대 명예시장·군수 위촉식이 거행됐다.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2월 2일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중강당에서 각도 지사와 각도 도민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67명에 대한 명예시장·군수 위촉식을 가졌다.

이로써 통일리더로서 이북도민사회의 행정업무를 담당할 제22대 이북5도 명예시장·군수단이 본격 출범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2일자로 제22대 이북5도 명예시장·군수 67명을 위촉했다.

제21대 명예시장·군수의 임기가 만료(10.17)된 이후 87일 만에 이뤄진 정부인사 발령이다.

이북5도 명예시장·군수는 미수복경기도와 강원도를 포함한 총 97명이며 위촉에서 제외된 30명은 잔여임기가 남아있거나 곧 위촉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각도 지사가 위촉장을 수여했다.

제22대 명예시장·군수의 임기는 3년(2023.01.12.~2026.01.11.)이며 매월 37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주요 업무로는 정부시책 및 이북5도 등 사무에 대한 협조를 비롯해 △시·군민간 연락·조정 △시·군민 및 관련 단체 지원·관리 △시·군 고유 향토문화 계승 발전 △북한이탈주민과 시·군민간 가족결연 후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위촉식에서 김기찬 황해도지사는 “인사검증기간이 오래 걸려 위촉시기가 늦어졌지만 명예시장군수 위촉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임기 동안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기찬 황해도지사는 “이북5도위원회는 이북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며 “도지사를 대신해 도민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도민들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시군민회장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우호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 발전적인 도민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위촉식을 마친 후 김기찬 도지사는 명예시장군수와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을 하며, 합동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황해도 최영식 벽성군 명예군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