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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그리움 해결위해 최선 다할 것
엄종식(함남 영흥) 통일부 차관-특별기고
2011년 09월 16일 (금) 13:23:32 조회수:1789 이북도민회 kbg0070@dreamwiz.com
   

오늘은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온가족이 모여 한 해의 결실을 축하하고,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가는 날입니다.
하지만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성묘도 갈 수 없는 실향의 아픔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오는 날입니다.
정부에서 실향민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 또한 실향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남북분단은 우리에게 정든 고향을 떠나게 했고, 가족이 남과 북으로 갈리는 생이별의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향을 가지 못한 채, 가족들이 서로 만나지도 못하는 슬픔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들의 이 고통과 슬픔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찾기 신청자 중 생존하신 분들이 8만여명이며, 이 중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79%에 이르고 있습니다. 1년에 3천명 이상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실향민과 이산가족문제를 매우 시급한 과제로서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9년도에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이산가족 교류를 국가적 책무로 규정한 것은 이러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올해에는 장차 이산가족교류에 대비하여, 이산가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교류 재개시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상봉정례화와 고향방문 등을 통한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한도 이제 더 이상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태도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실향민과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남과 북이 평화롭게 번영하는 시대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정지용 시인이 시 "향수"에서,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히리야"라고 고향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여러분들의 수구초심(首丘初心)의 애타는 그리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그리움을 해결해 드리기 위하여, 그리고 우리 남북의 화합과 번영을 위하여, 나아가 남북통일의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운 고향을 다시 찾고,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결코 희망을 잃지 마시고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북녘하늘이 보이는 이곳에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실향민들이 오늘 추석을 맞아 부조님 영전에 제례를 올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신 통일경모회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11.9.12 제42회 재이북부조합동경모대회 격려사 중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971년 "남북가족찾기운동"을 제의한 날을 기념하고, 이산가족들의 재회 희망을 함께 하기 위한 "이산가족의 날" 행사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매년 이산가족지 발간, 학술토론회 그리고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왔습니다.
내일 모레가 추석입니다. 추석날 온가족이 모여,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고 차례를 지내는 주위의 모습을 보면서, 이산가족 여러분은 고향에 가지 못하고 그리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서글프고 안타까운 현실에 속이 타고, 눈물마저 말라버렸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이산가족 중에는 얼마전에 고향에 두고온 자녀의 사진을 받아들고 너무나 가슴에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그만 혼절하고 못 깨어나신 어르신이 계십니다. 그리고 전사한 형이 묻힌 묘지 위치를 북한에 있는 조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정말이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과 아픔을 여러분들이 갖고 계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린아이 때 헤어진 부모님들이 지금은 팔십, 구십의 연세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하신 12만8천여명 중에 8만여명이 생존해 계시고, 그 중 79%가 70대 이상입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고, 또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산가족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교류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산가족상봉 방식만으로는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습니다.
남과 북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이 만나는 소규모의 행사로는 8만여명에 달하는 신청자분들이살아 생전에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기약이 없습니다.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상봉정례화와 고향방문 등 근본적 문제해결이 필요합니다. 북한은 이산가족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는 2009년에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이산가족 교류를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이산가족찾기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산가족 민간교류 활동을 촉진하고자, 민간교류단체로 구성된 ‘남북이산가족협회’의 출범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이산가족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이산가족 여러분이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가족재회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결코 놓지 마시고 건강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면 분명히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11.9.10 제30회 이산가족의날 격려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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