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의주 출신의 이세웅 제16대 평안북도 지사가 취임했다.

평안북도는 지난 8월13일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제15대 양종광, 제16대 이세웅 평북도지사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내빈소개, 양종광 지사의 이임사와 감사패 및 재직기념패 증정, 꽃다발 증정 등으로 이임행사를 진행했고, 이세웅 신임지사에게 도기전달로 본격적인 취임행사를 거행했다.

신임지사 약력소개와 취임사, 꽃다발 증정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이세웅 신임지사는 취임인사를 통해 “평북 의주에서 태어났으며 소학교 2학년을 다니다 서울로 이주했다”며 “학교가 압록강변에 있어 임진왜란때 선조가 압록강까지 피신하여 남쪽을 바라보며 통곡하였다는 통군정, 의주읍성, 압록강변 모래밭이 제 놀이터였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정부의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평안북도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도민들, 전문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겠다”며 “도민 모든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열린 도정을 펴겠으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한국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세웅 한국유리공업의 공동 창업자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이사장, 숙명학원(숙명여자대학교) 이사장, 대통령 통일고문, 민주평통 이북5도 부의장, 학교법인 적십자학원과 남북적십자교류위원을 거쳐 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명예 이사장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