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제국주의와 김일성 정권에 항거해 맨주먹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신의주학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애족의 반공정신을 계승하자는 목소리가 서울 구기동 통일회관에서 울려퍼지며 종북세력들의 발호를 척결하자고 다짐했다.
신의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 11월23일 서울 구기동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66주년 신의주학생반공의거기념식에는 오정일 신의주학생의거기념사업회장과 백영철 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해 전 안인호, 오영찬 도민회장과 이명걸 평남도민회장 등 도민사회 지도자들과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채병률 실향민중앙협의회장 등 시민단체 단체장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당시 학생의거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백발이 성성한 가운데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의거약사보고, 추념사, 격려사, 결의문, 고향의 봄,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오정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66년전 신의주 학생반공의거의 역사적의미를 언급하며 "신의주 학생들이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써 66년이  흘렀지만, 그대들의  숭고한 발자취는 조국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위대한 얼은 영원히 죽지 않고 우리 가슴 가슴마다에 새겨져 함께 숨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회장은 또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 시련을 슬기롭게 이겨나갈 것이며 우리는 하나 된 힘과 용기를 가지고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신의주학생들께 할 수 있는 일은 작게는 우리들이 만든 평안북도 도민사회를 활성화시키고, 크게는 더욱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 세계인에게 '더 큰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백영철 이북5도위원장과 조동영 고문도 기념사와 격려사를 통해 당시 학생들의 숭고한 반공희생정신이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66년전 신의주학생들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 북핵폐기, 친북좌파척결 등을 촉구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를 위해 이북도민들이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장충동에 소재한 학생반공의 탑을 참배하고 자유를 수호했던 신의주학생들의 반공의거 66주년을 기념하며 영령에 대한 추모와 애국정신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