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도민회는 지난 3월13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대회’를 개최하며 중국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환 평남도민회장과 박용옥 평남지사를 비롯해 50여명의 평남도민들이 함께했고, 특히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며 이날 4일째 단식농성을 펼치고 있는 김석원 평양시민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박지환 회장 등 참석자들은 단식투쟁중인 김석원 회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탈북자 북송에 대한 반대를 명확히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박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성명을 밝히고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외치는 구호를 연호했다. 또 유엔과 국제사회에도 중국 정부에 유엔난민협약 준수를 강력히 밝혔고, 생존권이 걸린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을 중단키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 평남도민들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저지 운동을 펼치게 됐다”며 “생존권이 걸린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을 하루빨리 중단시키고 자유의 품속에서 탈북자들이 최소한의 인권을 누릴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들의 형제자매인 탈북 주민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는 보도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것”이라며 “중국도 가입되어 있는 ‘국제연합 난민협약’에 따라 인도적인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들의 인권유린을 막고, 중국과 신속히 협의해서 북송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외교와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31명의 탈북자들을 전원 구출하는데 총력을 경주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