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의주출신 2세로 울산대 총장을 역임한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장관급)이 지난 3월 2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이대통령은 "새로 출범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국민들의 기대가 대단히 크다"며 "국과위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선 올해 배분된 R&D 예산에 대해 국과위가 연말에 성과평가를 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집행하는데 낭비요인이 없도록 하라"며 "지금 대한민국 과학기술은 기로에 서 있는 만큼 국과위가 융합의 시대에 과학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과 관련 기관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어야 한다"며 "개방과 협력이 활성화 되어야 우리나라의 미래인 과학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융합은 21세기 과학기술을 관통하는 단어"라며 "융합을 위해서는 협력이 요구되며 이는 개방을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각 부처간 과학기술 R&D를 개방해야 하고, R&D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도 개방과 협력이 절대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산·학·연간 인력·지식·자원의 선순환 체제를 정착하겠다"며 "산업과 학교, 연구기관의 벽을 허물로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위는 민간 전문가를 대거 포함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며 해외 동포 과학기술자들과도 협력해 국제간의 연구 협력 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