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투쟁의 선봉에 서서 조국과 자유 민주이념을 지켜낸 함남출신 반공투사들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함경남도중앙도민회는 지난 10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북한반공투사위령탑에서 홍성윤 도민회장과 황덕호 함남도지사를 비롯한 함남도민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함남출신순국반공투사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홍성윤 회장은 제례사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친북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어 영현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러울 따름이며 살아있는 우리들은 반인륜적 역도들과 투쟁해 고귀하게 희생된 반공투사들의 유지가 구현됨으로서 그 숭고한 희생이 이 나라 청사에 길이 빛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덕호 지사는 추모사에서 “여기 있는 위령탑 비석에는 180분의 이름만이 새겨져 있지만, 당시 2천여 명에 이르는 반공청년단 단원들은 공산군의 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내신 자유대한의 수호영웅들로 칭송되고 있다”말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그 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우리들 모두의 가슴에 확연히 새겨져 함께 살아 숨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비가내리는 가운데에도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헌화·분향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