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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황해 연백) 인천시장 당선 |
| 송영길에 신승…최연소 시장· 3선 의원·장관 2회 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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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중진 차출론'으로 정치적 고향인 김포를 버리고 인천시장에 출마한 황해 연백 출신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장관이 인천시장에 극적으로 당선됐다.
세월호 여파 등 유 당선인의 지방선거 승리는 사실상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천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송영길 시장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여기에 세월호 사건의 여파가 유 전 장관의 앞길을 한치앞도 볼수 없는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초대 안행부 장관으로서 재난대응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선거결과 유 당선자는 609,155표 득표율 50%를 보였고, 송영길 시장은 587,364표의 지지를 받으며 득표율 48.2%로 1.8% 차이를 보였다.
유 당선인은 1957년 인천의 빈민촌 '수도국산'에서 4남3녀 중 여섯째로 태어나 송림초교·선인중·제물포고를 나왔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그는 1979년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강원도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유 당선인은 학사장교 1기로 최전방인 양구 21사단에서 3년간 철책근무를 했다.
이후 내무부 인사계장과 경기도 기획관 그리고 1994년 만 36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군수인 김포군수에 임명됐다. 이듬해에는 인천 서구청장 발령으로 전국 최연소 구청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방자치제가 출범한 1995년에는 무소속으로 초대 민선 김포군수가 됐고, 1998년 김포군이 시로 승격, 초대 김포시장을 역임하는 등 군수·구청장·시장을 전국 최연소로 역임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김포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05년 초선의원 시절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박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후 2007년 대통령 경선 후보 비서실장, 2012년 대선 후보 직능총괄본부장, 2013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위대한 인천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우리가 안고 있는 부채와 부패와 부실을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인천시민 300만이 하나가 돼 모두가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시장이 앞장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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