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지역주민 반발로 야간에 김화지역서 대북삐라 살포
평북도민, 종북 좌파세력 척결하는 데 앞장설 것 다짐

평안북도중앙도민회는 지난 3월18일 강원도 철원 소재 옛 노동당사에서 북한정권의 패륜적 김정일 김정은 3대후계세습 고발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삐라를 날리는 '200만 평북도민 자유풍선 날리기'행사를 거행했다.
오정일 중앙도민회장과 각시군민회 등 도민사회 지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낮 '200만 평북도민 자유풍선 날리기' 행사를 연 뒤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1백여만장을 대형풍선 30여개에 매달아 북녘 고향땅으로 띄울 예정이었지만, 철원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오색풍선을 날리며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야간에 김화지역으로 장소를 이동해 대북삐라를 살포했다.
도민회는 전단을 띄우기에 앞서 행사취지와 관련, "북녘 고향땅이 하루빨리 자유가 넘치고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의 전당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오정일 회장은 행사와 관련 “김정일 정권이 이제는 극에 달해 지구상에서 찾아 볼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3대세습과 핵무기 등을 동원해 자신들의 권력만 구축하고 있어, 고향땅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참상을 더 이상 지켜볼수 없어 평북도민들의 마음을 담은 자유풍선 날리기 행사를 하게 됐다.”며 “우리들은 김정일 테러정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자유풍선날리기 행사뿐만 아니라 종북 좌파세력들을 척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도민회의 이길홍 사무국장은  “자유풍선날리기 행사는 평북도민들의 마음을 담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를 구원하기 위해 김정일 정권 붕괴를 위한 일에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동족상잔의 6.25와 천안함 사태의 주범인 김정일 정권을 철저히 응징하고 남한 내 종북 좌파세력을 몰아내는데 온 힘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평북도민회는 여러차례에 걸쳐 대북전단을 살포하려 했지만, 지역주민들이 북한당국의 대북 심리전 활동에 대해 '조준사격'을 언급한 것과 관련, 생계 및 위험 등을 이유로 저지하자 오색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로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