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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70년사’ 발간 |
| 일천만이산가족위, 발간기념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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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38선을 경계로 분단되어 본격적인 이산가족이 생겨난 지 70여년이 된 그동안의 모습을 담은 백서가 출간됐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과 김상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2백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가족 70년 백서 발간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상철 위원장은 “가족이산의 아픔속에서도 우리들은 풀뿌리 같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대한민국에서 각자 일가를 이루며 민주대한의 번영탑을 쌓아 왔고, 고향가기를 앞당기기 위해 필사의 노력으로 삶을 개척해 왔다”며 “이산가족 1세대는 연로하여 물리적 시간이 없고,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알아서 기일에 따뜻한 밥 한술 떠 놓고 부모님에게 못다한 예를 올렸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며 백서 발간이 그 소원을 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이산가족문제 해결이 곧 통일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하나로 단결하여 이 나라의 발전과 이 민족 앞에 가로놓인 통일을 방해하는 모든 대립과 갈등, 분열과 불신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백서 출간을 축하했고, 특히 이동복 상임고문과 최은범 고문 등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이상철 위원장은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백서를 전달하며, 국회에 계류중인 ‘이산가족의 날’의 국가기념일 제정 건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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