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들의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고 고향수복의 뜻을 담은 동화경모공원의 제2봉안당 기공식이 거행됐다.

경모공원은 지난 6월21일 파주시 소재 경모공원 봉안당 기공식장에서 안철호 경모공원 이사장과 안응모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상임고문 그리고 박기정 함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각도민회 회장단과 사무국장 그리고 파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영식 총무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공식에서 김인철 공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12월 지하1층 지상3층의 총2만4천66기의 봉안시설을 안치하는 규모로 허가가 됐고, 여러차례에 걸쳐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회의와 검증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철호 이사장은 인사말은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북도민사회의 70년 망향의 한과 통일염원의 뜻을 담은 제2봉안시설을 마련하여 동화경모공원의 성역화를 이루는 동시에 도민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이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제2봉안당은 하루빨리 고향땅을 재건하겠다는 약속에서 시작된 경모공원 성역화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안응모 상임고문도 격려사를 통해 “통일이 된다면 이곳에 있는 봉안시설을 꼭 고향땅에 가져가야 하고, 여기 힘을 써주신 파주시 관계자와 파주시민들도 함께 모셔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며 “이번 봉안시설이 전국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경모공원 담당자와 시공업체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지사도 축사에서 “오늘 기공식을 축하해야 하는 것인지, 통탄해야 하는 일인지 생각이 많이 든다”며 “공원 관계자 여러분들과 도민사회 지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여기 잠깐 주무시고 하루빨리 고향땅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통일을 염원하는 시삽을 하며 봉안당 기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