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섭 이북5도위원장이 탈북자들의 이북5도청 통일회관 공간배치와 관련, 청년사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특히 탈북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더 많은 의견수렴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백구섭 위원장은 7월25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2층 평북지사실을 방문한 신동원 이북도민청년연합회 대표의장과 이우열 전 청년연합회 대표의장을 비롯한 고수복 평남청년회장, 안준호 함남청년회장, 배철우 청년연합회 사무총장 등과 이 같이 환담하며, 탈북자들의 이북5도청 통일회관 공간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백 위원장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도민연합회 회장단과 이에대한 설명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도출되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피력했다.

백 위원장은 “탈북자들과 도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모두가 공통된 의견을 나타내고 있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이 있어 앞으로 더 좋은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신동원 대표의장은 “탈북자들이 우리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당사자인 청년회원들과 부녀회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무실을 비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우열 전 대표의장도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재배치 과정의 절차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입주해 있는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은 전혀 없이 구체적으로 사무실 평수까지 나오는 것은 매우 불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회장단은 백 위원장이 “객관성있게 도민들을 위한 방향에서 공간문제를 풀어 보겠다”는 말에 박수를 보냈고, “탈북자들과 상생하며 통일세대로써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