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위촉 도민사회 갈등 이어져

1인 시위 사이버상에서 성명서 등 부당성 지적

제20대 명예시장군수들이 위촉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각 도민회의 해당 시군민회에서는 위촉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등 도민사회와 도청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29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날 국립현충원을 공식 참배하며 시장군수단의 활동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각 도 마다 위촉 전부터 불거졌던 인사들에 대한 부적격 여부가 노출되며 지난 8월4일에는 1인 시위와 5일에는 사이버상에서 성명서가 오가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A도의 한 시민회는 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압도적으로 추천된 인사가 시민회 활동도 하지 않은 인사로 시장이 위촉됐다며 갈등이 표면화 됐고, 애향봉사활동도 전무한 상황에서 전 도민회장의 사위라는 특혜로 시장에 위촉됐다며 1인 시위가 벌어지는 사태에 이르렀다.

또 A도의 한 군민회는 형제간에 군민회장과 군수를 돌아가면서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며 도청이 시장군수를 위촉하는 과정에서 과연 제대로 검증을 했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도의 경우는 화목했던 군민사회가 군민회에서 추천했던 인물이 군수로 위촉되지 않고, 타 인사가 위촉되며 서로간에 반목이 발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는 군민회 사무국장도 사표를 내는 불상사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도의 경우는 군민회에 오랜 기간 걸음을 하지 않았던 인물이 군수가 되어 군민사회 전체가 술렁이는 일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군민회의 가장 큰 행사인 군민회 정기총회에도 신임군수로 발령 난 인사가 참가하지 않자 더욱 큰 반발이 나타나기도 했다.

D도의 경우는 탈북자를 군수로 위촉하며 실향민사회와 북한이탈주민들 사이를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했다며 도청의 책임을 강력히 질타하기도 했다.

E도의 경우는 군민회의 임원회의 결정사항에 불복하고 개별적으로 군수에 지원해 위촉된 신임군수에 대한 불만으로 도지사가 단상에 올라가 인사를 시킨 신임군수에 대해 야유가 터지는 등 심한 반발이 있었다.

한편 도민사회의 한 관계자는 “매번 시장군수 위촉 때 이 같은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며 “갑의 자세가 아닌 진정한 도민들의 편에서 해당 군민사회의 정확한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