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고향을 둔 8백만 이북도민들의 모임인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통일나눔펀드에 1천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월 16일 안철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함북도민회장)과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백영철 평북도민회장, 박태극 함남도민회장, 최종대 미수복경기도민회장, 김용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등은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4층 도민연합회 회장실을 방문한 안병훈 (재)통일과 나눔 이사장에게 이같이 기탁하며 환담했다.

안철호 도민연합회장과 각도민회 회장들은 안 이사장과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상견례를 하고,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안철호 회장은 “우리 이북도민들은 하루빨리 우리 고향땅에서 일가친척들과 손에 손잡고 목청껏 만남의 기쁨을 외치고 싶다”며 “우리들의 선영에 가서 불효를 고하고 자식으로써 마지막 도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안병훈 이사장이 황해도 봉산출신의 이북실향민이라고 연고를 밝히자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고, 안병훈 이사장도 “온 국민이 나라 사랑의 한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이며 통일 준비는 국민 한 명 한 명의 참여와 정성이 모일 때 비로소 시작되고, 통일나눔 펀드가 마음을 모으고 통일의 씨앗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인근의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도민사회의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염원에 대해 환담하며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 후 불투명한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통일나눔펀드 전달식은 지난해 각 도별로 이뤄진 것을 연합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성금을 모아 기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