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016년 11월26일 김영철 이북5도위원장 겸 평안북도지사, 김중양 평남지사, 안충준 함북지사 등의 임명을 강력히 비난했다.

북한은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월18일 김영철 평북지사를 비롯해 김중양 평남지사, 안충준 함북지사 등 최근 이북5도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에 대해 “어리석은 자멸 행위”라고 “특대형 추문사건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려 허덕이는 박근혜가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열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며 조선중앙통신이 이 같이 보도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는 또 “격앙되는 민심의 투쟁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잔명을 부지해보려고 잔꾀를 쓰고 있다”며 “박근혜가 동족대결 책동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그것은 제 손으로 명줄을 더 바싹 조여 매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로 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을 도륙 낸 장본인, 평양진격 작전과 참수작전을 운운한 역적, 비참한 황천길을 더욱 재촉하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될 것 등의 극렬한 표현으로 맹비난을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99년 8월2일 평양방송 시사논단 논평을 통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유재만 함남도지사와 남성관 함북도지사를 임명하고, 대통령기이북도민 체육대회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북대결언동’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특히 도지사 임명은 “우리 사회주의 제도에 대해 악의를 품고 남으로 달아난 악질 반공분자들에게 반북대결 사상을 계속 주입시켜서 반통일 일선에로 내몰려는 기도”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