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월7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통일회관을 방문해 각도민회 회장과 각도 지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화경모공원의 활용 검토를 지시하는 등 도민사회 여론을 수렴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장과 김덕순 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해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백영철 평북도민회장, 박태극 함남도민회장,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 강원도민회장, 한상순 황해도지사, 김중양 평남도지사, 김영철 평북지사, 안충준 함북도지사, 그리고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낙연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이산가족상봉이나 남북관계 개선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탈북 동포들이 우리사회에서 억울한 일 겪지 않고 잘 용해돼 행복하게 사는 것이 통일 기반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대 회장은 “국무총리가 이북5도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됐는데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추석명절에라도 만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이산가족의 날이 국회에서 법안제의가 됐었다”며 “정부발의 등 이산가족의 날이 하루빨리 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순 이북5도위원장은 “시장군수 읍면동장의 수당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참석한 도민사회 지도자들은 도민사회의 예산확충과 동화경모공원에 이북도민역사관과 문화예술회관 건립, 이북도민 인구조사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에대해 이 총리는 “어려운 속에서 여러 활동을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이 좋지만, 사실 정부 지원에는 한계가 많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예산상황이 빠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동화경모공원의 활용문제는 행정안전부하고 논의하겠다”며 “이산가족의 날 제정도 힘을 쓰고, 대통령께서 대통령기이북도민체육대회에 참석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