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이북5도인천사무소가 주관한 ‘2023년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가 지난 9월16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중구 내항8부두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개최됐다.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 도민회장과 이훈 이북5도위원장과 각도 지사들을 비롯해 도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날인 16일(토)에는 사진전시회, 북한음식 무료시식, 실향민 문화체험, 풍물장터 등 체험행사와 실향민 이산가족영상, 평화통일예술단 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이어 개막식에는 국민의례, 개막선언, 유공도민들에 대한 표창 등이 진행됐고, 실향민 노래자랑도 우천중에 열렸다.

이어 둘째날인 9월17일에는 인천 강화군 소재 제적봉 평화전망대 망배단에서 이북도민들이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와 자녀들의 안녕 기원하며 '인천지구 이북도민 추석 망향대제'를 개최했다.

이날 망향제에는 이북도민 250여명이 참석해 북쪽에 있는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매년 개최된 이날 망향제 행사는 이북도민들의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평화전망대 망향비 앞에 제례상을 차리고 정성스럽게 제를 거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우리는 오매불망하며 고향에 가길 기대하고 있는데 현실을 보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앞으로도 살아 있는 실향민들과 2∼3세대 자녀들을 위해 망향제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