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이산가족문제는 정치 군사적 상황과 상관없이 해결해야 하는 인륜과 천륜의 문제”라며, 연초부터 대한민국을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고,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의 행태를 지적하면서, “하루빨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영호 장관은 7도 도민회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설날인 지난 2월10일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서 거행된 제40회 망향경모제에서 이 같이 밝히며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간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북한이 작년 4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통일경모회는 설날과 설날연휴 기간 이곳에서 차례상을 마련하고,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며 재이북부조님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윤일영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7개도 도민회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을 하며 자유민주통일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