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돌아가신 망자의 한을 강신무를 통해 저승에서 편안히 안주하기를 비는 평안북도의 ‘평안도 다리굿’이 영예의 은상(전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전남 여수시 거북선 공원서 전국 시도 및 이북5도 대표 등 21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운데 경상북도의 ‘금릉빗내 농악’이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이번축제에서 황해도 ‘서도선소리산타령 놀량서거리’가 장려상(여수시장상), 평안남도 ‘향두계놀이’와 함경북도의 ‘애원성’이 아리랑상(한국민속예술축제위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함경남도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번 축제는 4일 동안 최근 10년간의 역대 축제 중 가장 많은 인원인 3만여명이 관람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산재한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거행되는 문화예술제로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창설된 이래 국가 단위의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했고, 이 축제를 통해 많은 전래 민속예술이 발굴되어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내년 제53회 축제는 경상북도 김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