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혁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이 지난 3월20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위해 11일째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는 김석원 평양시민회장을 찾아 위로하며 격려를 보냈다.
지난 3월1일 이곳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위해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격려하기도 한 안 회장은 이날 김 회장의 두 손을 꼭 잡으며 8백만 이북도민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함께 해 중국의 탈북자 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곳에는 안 회장과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김한극 황해도민회 수석부회장, 백찬현 도민회 부회장, 홍인기 도민회 부회장, 경문희 도민회 사무국장, 백군태 중앙청년회장 등이 함께했다.
안 회장은 “김석원 회장이 우리들의 형제자매인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저지하기 위해 정말 고생이 많다.”며 “이북도민사회에 감동을 주며 중국정부와 북한정권에도 적지않은 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석원 회장은 “벌써 단식 11일째가 되었는데, 이같은 우리들의 마음이 여러 형태로 표출이 되어야 한다.”며 “도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안 회장은 “이북도민사회의 99개 시군민회의 대표들이 릴레이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청년사회 역시 이같은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안 회장은 “재작년 임진각에서 대북풍선날리기 행사를 진행할 때 처음으로 김석원 평양시민회 회장을 만났다”며 김 회장과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앞으로도 많은 애향활동에 나서 큰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극 수석부회장도 인사를 전하려고 하는 김석원 회장을 극구 만류하며 “어렵지만 힘을 내어달라”며 김 회장의 손을 꼭 잡은 채 안타까워 했다.
한편 이날 안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고맙고 미안하다”고 연신 밝히며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대해 김 회장은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안 회장 등에게 “걱정하지 마시라”며 “이북도민 후예로써 지금 중국에서 잡혀 북송된 탈북자들을 구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요구를 전하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