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원로들의 모임인 석경회(石耕會)는 지난 11월 7일 용산에 있는 ‘용사의 집’에서 정기 월례회를 개최했다. 최만기 석경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건강한 가운데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년말에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선거에서는 종북좌파를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갈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박상준(도민회 명예회장)고문은 지난달 말에 타계한 이상건 고문의 애향활동 업적을 회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대선을 앞둔 시점에 대선 공약으로 이북도민사회에 대한 정책이 제시되어야 하며 이북도민들에게 최소한 5명의 비례대표가 할애되어야 한다며 우리 이북도민들이 한데 뭉쳐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상철 수석부회장은 31회째 맞는 ‘이산가족의 날’을 정부기념일로 제정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이날을 안보의식 고취와 통일의지를 함양하는 날로 할 것과, 탈북자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돕고 이들의 선배로서 ‘하나원’과 ‘북한이탈주민재단’ 운영 등 탈북동포들의 행정적 관리를 이북5도청 및 이북도민회연합회 등이 관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그리고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이산가족교류재단 설립 등 실향민 사회의 요구정책을 제시하여 참석회원들이 전적인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날 변형중 고문은 ‘짧은인생 재미있게 삽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써와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최만기 회장은 ‘아름다운 음주문화 운동본부’ 회장으로서 ‘술 문화 개선운동’에 대하여 책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