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 이북도민들의 한마음 화합잔치인 '제22회 재경남 이북도민 고향의 날' 행사가 11월 7일 오전 경남창원시 서상동 남산공원 내 통일염원 탑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북5도민회 경상남도연합회(회장 최종률)가 주최하고 이북5도 경상남도사무소장이 주관한 이번 고향의 날 행사에는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오영 도의회 의장, 조기호 창원시 부시장을 비롯해 부산ㆍ울산지역 도민회장, 박성호 이북5도 경남사무소장 등 이북도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망배, 이북5도민의 다짐, 유공자 표창, 대회사, 격려사, 축사, 만세 3창에 이어 한마당 행사로 초청 가수 공연, 창원경륜공단ㆍ경남은행 등이 성원하는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률 이북5도민회 경남도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더 5도민회가 화합하기를 바라며, 남북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승화ㆍ발전될 것을 기원한다"면서 "우리 실향민들은 통일기반조성 대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은 치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조국의 평화통일’이라는 선열들의 유업을 이어받아 새로이 통일의지를 고취하고, 고향을 향한 우리 실향민들의 마음을 합쳐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서로 달래는 자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진보와 보수, 세대간 갈등으로 우리나라는 사분오열 되고 있지만 우리 이북도민들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결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통일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채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현재의 남북관계는 북한의 위협과 도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대북정책의 원칙을 견지해 나가는 가운데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남북이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기회의 창`을 항상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성호 사무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는 북한도 변모하여 개방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올 연말에 선거로 태어날 새 정권과 함께 민족 대화합의 길로 나아가 우리 이북도민들이 고향을 자유롭게 방문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도민들은 이북5도민의 다짐을 통해 ▲나라와 고향과 혈육을 사랑하기에 통일 촉진기반조성 대열에 앞장설 것 ▲동화일심의 결정체로 핵이 되어 국민총화에 앞장설 것 ▲조상숭배하는 실향민으로 고향을 바로 알아 후세에 끊임없이 이어 내려 선영회귀 할 것 등을 다짐했다.
지역도민회 유공자 수상자로는 신혁학 함남도민회수석부회장이 이북5도위원장상, 나병일 황해도민회 이사가 경남도지사상, 평남도민회 이사가 이북5도연합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