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의 예술적 가치와 전통 및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26회 함남대전’이 지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개최됐다.
함경남도서예가협회(회장 김유종)와 미술인협회(회장 김연희)가 주최한 이번 대전에는 지난 2008년 이북5도위원회에서 주최한 제1회 이북도민 통일 미술·서예대전에서 문인화 부문에 출품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양광식 씨의 작품 설죽(雪竹)을 비롯해 60여 점의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개막식 첫날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황덕호 함남지사는 인사말을 갖고 “올해로 26회를 맞는‘함남 미술서예대전’은 문화적 우수성을 타고난 함남인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예술의 장”이라며 “어려운 제반환경 속에서도 함남 예술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전시회를 준비한 김유종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선조들은 향토문화 계승을 위한 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 후계세대들이 예향 함남의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윤 함남중앙도민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술서예대전은 북쪽의 예향인 함남의 기개와 재능 및 향토문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 맥을 이어 가며 후세들의 잠재적 능력 계발을 촉구하기 위한 함남인들의 창작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