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삭주출생으로 교육부장관을 역임하고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지난 12월 19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제19대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이날 최종 개표 결과, 문 당선인은 54%의 득표율로 37%를 얻은 진보 성향 이수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문 교육감은 20일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문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치고 학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자들이 나서라는 시대적 요청을 느꼈습니다”며 “2013년을 행복교육 원년으로 삼아 교육 본질이 아닌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학교를 지키고 서울교육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교육감은 이어 교육을 통해 인간으로서 품위를 갖출 수 있게 성적 경쟁 대신 독서 교육을 강화하고 선생님들이 자신감을 갖고 교육을 주도할 수 있게 교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안심학교 학교에 다니도록 안심학교를 만들고 학교 부적응아등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복지 정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술관, 박룰관, 방송국등 서울의 모든 학습자원을 학교교육과 연계, 모두를 위한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교육감은 이어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서울 무학여고를 찾아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일반계고교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일반계고교가 살아야 서울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임기동안 일반계고교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 △서울형 교육과정 개발 △안심 교육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