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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3·1정신으로 대통합사회를 이룩하자
이원범 (사)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2013년 01월 11일 (금) 10:55:44 조회수:1458 이북도민회 kbg0070@dreamwiz.com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EU의 부상과 동북아의 질서도 재편되고 있다. 세계화· 정보화· 민주화로 개방 -시장-경쟁체제가 보편화 되고 있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그리스, 스페인 등 유로통화시스템의 붕괴 등으로 세계경제는 위기에 직면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 식량안보, 전염병 등 전 지구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이때 국가주의-전체주의-자민족주의-개인(수령)독재로는 더 이상 미래를 함께 논할 수 없으며 특히, 한반도 안정과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그 어떤 도발도 좌시할 수 없다. 푸틴-시진핑-오바마-아베 그리고 박근혜 등 새로운 리더십이 상생의 지혜를 모은다면 통일한국의 출현과 새로운 동북아평화체제도 멀지 않았다. 물론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던 100년 전의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
한반도와 그 주변이 전환기를 맞고 있는 이때야말로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불투명한 미래를 비전과 꿈으로 가시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심(史心)이 필요하다. 슬로건이나 선거 공학적인 '국민대통합'이 아니라 민생과 민본, 그리고 평화와 행복을 위한 '국민대통합'이 실천되어야 한다.
2013년 새해를 맞아 우리는 그것을 3·1운동의 정신에서 찾고자 한다. 3·1운동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독립이나 민족의 주권회복을 주장한 '우리'만의 운동이 아니었다. 인류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영원한 숙제, 평화와 행복의 가치까지 내다보면서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촉구한 통합(統合)의 운동이며 미래지향적인 캠페인이다. 또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들만의 배타적 선언에 머물지 않고 남녀노소, 빈부귀천, 신분고하의 장벽과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홍익(弘益)의 실천이었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현실을 원망하는 대립과 저항의 정신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자신을 건설하는 독창(獨創)과 자유(自由)의 정신이었다. 조선독립과 번영도 중요하고 시급하지만 동북아평화와 인류행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문명세계가 결코 도래할 수 없음을 설파한 개조(改造)선언이었다.
따라서 국민대통합시대를 발현하려는 지금 우리는 통합의 키워드로 홍익, 독창, 자유, 개조 등 4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이념이 국민통합의 첫 화두여야 한다.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 물리적 통합이나 진정성이 부족한 전시효과로는 선진한국을 만들 수 없다. 국민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욕심보다는 공공의 복리, 즉 민복(民福)을 먼저 생각하고 '살 맛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는 지도층의 겸손한 자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
둘째, 어떤 개인이나 조직도 저절로 정의와 인도, 생존과 번영을 유지할수 없다. 패배주의, 모방주의, 소극주의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 지금 한반도와 그 주변상황은 과거방식으로는 전혀 풀수 없을 만큼 복잡 미묘하다. 공산치하에서 북한정권을 경험했거나 이북실향민 출신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이 통일·안보 수장으로 등용되는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물론 "하늘아래 새 것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인류가 오늘날까지 생존·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매 위기 때마다 본능적으로 독창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인류역사에서 문명과 야만을 구분짓는 경계가 독창력이었듯이 내 힘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셋째, 자기 운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서 자결(自決)하겠다고 말할 수 없듯이 스스로 돕지 않는다면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말처럼 자유는 공허한 슬로건이 아니었다. 삶과 죽음 모두를 아우르고 있었으며, 계급과 신분, 이념과 사상까지도 초월했다. 우리 민족은 3·1운동을 통해 자유가 뭔지를 비로소 체험했고, 그 희열을 이웃에 전파했고, 마침내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았다. 신의주, 평양, 함흥반공학생의거 이후 자유의 불이 꺼져버린 북한강토가 다시금 자유의 불길로 훨훨 타올라야 한다.
넷째,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대륙과 해양이 맞부딪히는 요충지이자 미·중·일·러 등 열강들의 이해관계가 항상 충돌하는 접점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건설, 경제발전, 민주화는 달성했어도 국민통합, 국론화합, 국가통일은 마치 '그림의 떡'과 같았다. 그러나 기회가 다시 오고 있다. 2020년 투 더불류(WW)권 세계의 대두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 통일 한국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안정이 동북아평화로 나아가고, 동북아평화가 인류행복의 밑그림이 되는 신(新)문명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지금처럼 3·1정신이 절실히 요청된 때가 있었는가? 우리 모두 계사년 새해를 맞아 독창·자유·개조정신으로 홍익세계를 만들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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