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회관·청와대·천안함·오두산통일전망대 등 견학

해외에 거주하는 이북도민들이 고국을 방문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북도민들과 망향의 정을 함께 나누며 자유민주통일을 기원했다. 또 방문기간 동안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체험하고 분단의 현실을 목격하며 안보의식을 제고했다.
국외거주 이북도민 243명은 지난 5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현충원, 청와대, 해군 2함대 천안함 전시관, 청남대, 한국민속촌, 전쟁기념관, 경복궁,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을 방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현실과 경제적 발전상, 전통문화 등을 직접 경험하며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에 강한 자긍심을 가졌다.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고국방문단은 7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이북도민 ‘제2의 고향’인 이북5도청 통일회관과 청와대를 방문하고 숙소인 캐피탈호텔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특히 청와대 방문에서는 방미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허태열 비서실장이 녹지원에서 고국방문단을 반갑게 맞아주며 방문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고국방문단은 8일 오전 해군 제2함대에 마련된 천안함 전시장에서 박연용 황해도지사로부터 북한에 의한 폭침으로 천안함이 침몰되고 우리의 젊은 병사들이 희생됐다는 설명에 고국방문단은 북한의 만행에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46명의 용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묵념을 가졌다.
다음날인 9일에는 전쟁기념관을 찾아 정전협정 60주년과 UN군 참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고,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견학하며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북한 땅을 바라보며 통일의 의지와 안보의식을 고취시켰다. 특히 전망대 광장 한쪽에 마련된 망배단에서 김동명 이북5도위원장과 합동으로 분향하며 이북에 있는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한편 이번 고국방문단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뉴질랜드 등 7개국 25개 지역에서 243명이 방문했다. 도별로는 황해 61명, 평남 52명, 평북 46명, 함남 47명, 함북 18명, 미수복경기 15명, 미수복강원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