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성이준열사기념사업회(회장 전재혁)는 지난 7월 14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일성 이준열사 순국106주년 추념식과 제6회 이준열사 추모 글쓰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전재혁 기념사업회장은 식사를 통해 “이준 열사는 우리의 근대사에서 국가안보와 무형적 국력의 강화를 위한 탁월한 전략적 감각을 갖고, 이의 실현을 위해 노심초사한 애국자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덕호 함경남도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열사님께서는 검사로서 또는 교육자로서 이 땅에서의 짧은 생을 오직 애국정신과 정의실천의 제단에 바치셨으며 국?내외의 정세가 격동하던 혼돈의 시대에 열사의 정신은 민족의 좌표가 되었고 열사의 혼이 후대들에게도 이어져 이후 대한민국은 열사가 말씀하신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함남 북청 출신인 이준 열사는 1898년 독립협회에 가담해 만민공동회에서 활동했으며 대한보안회에서 총무를 맡아 한일의정서 반대 상소와 시위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1895년 개설된 법관양성소를 제1기로 졸업한 이준 열사는 고종 황제에 의해 1906년 평리원 검사로 임명됐으나 법무대신 등 상관을 불공정한 법집행으로 고소했다가 옥고를 치르고 파면됐으며, 1907년 황제의 특명을 받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됐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해 7월 순국했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이날 추념식 이후 2부 행사로 가진 이준열사 추모 글쓰기대회 고등부 시상식에서는 전예린(전주근영여고 3학년)양이 운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산문부문에서는 이준규(원주고 2학년)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