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처럼 1백명씩 상봉, 도민사회 아쉬움 나타내

도민사회가 추석이후 진행될 이산가족상봉과 관련해 정치적 이벤트보다 대규모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고향방문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강력히 촉구했다.
8백50만 이북실향민들의 대표단체인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는 지난 8월23일 일간지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이 각각 기존처럼 1백명씩만 금강산에서 상봉키로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도민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이산가족상봉 방식으로는 이산가족 신청자 8만여명이 매월 100명씩 상봉해도 6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는 이산가족 상봉이 인도주의적 차원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벤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금강산관광과 연계하려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후안무치한 모습이고, 18차례의 방문상봉과 화상상봉을 한 이산가족들은 당시 상봉 이후 또다시 아무런 연락도 없이 기약없는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상호 서신교환과 지속적인 가족상봉이 정례화 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런저런 사유로 상봉신청을 하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이산가족 70여만명 전원에 대한 즉각적인 생사확인과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도 강력히 촉구했고, 인도적 차원에서 65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들에게 남북한 합의하에 통행증 등을 발급해 자유롭게 왕래해 고향산천을 찾아 친지를 만날 수 있도록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