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들의 자유민주통일 대내외에 과시
 

850만 이북도민들의 자유민주통일 한마당인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황해도와 평안남도가 공동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회장 홍성윤)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박기정)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소재 효창운동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3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류길재 통일부장관, 한기호(새누리당), 조명철(새누리당) 의원 등의 내빈과 1만5천여 명의 도민들이 참석했다.
박기정 이북5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본 대회가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도민 화합을 다지고, 우리의 통일염원과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축제의 한마당으로써 우리 모두의 통일의지를 다지는 결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서신·영상편지 교환' 등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이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은 어떠한 이념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반드시 이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인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2부 운동경기에서는 황해도는 축구, 남자 400m 계주에서 1위를 차지했고, 평안남도는 남여 100m, 여자 400m계주 등 육상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줄다리기는 미수복강원도가 1위, 모래주머니 넣기는 미수복경기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첫 신규종목인 ‘공 전달하기’에서 황해도가 1위를 차지했으나 이의가 제기됐고,  오랜 시간 논란이 거듭되다 결국 ‘화합차원에서 공동우승’이라는 석연치 않은 결론이 내려지며 황해도와 평남의 공동우승, 미수복강원도의 3등이 확정됐다.
한편 공동대회장인 홍성윤 도민연합회장과 박기정 5도위원장은 차기 공동대회장인 박성덕 평북도민회장과 박연용 황해도지사에게 대회기를 전달하며 내년도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