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민주주의가 있기까지 이북도민사회가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각계에서 피땀 흘려 일한 결과이며 이북도민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황해도 연백 출신의 2세인 유정복 장관은 지난 1월 20일 오후 3시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김상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 도민회장, 박연용 이북5도위원장 과 각도 지사를 비롯해 시군민회장단, 명예시장군수 등 도민사회 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이북5도 도정보고회에서 ‘통일시대 이북5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40분간 특강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또 “국가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며 이를 토대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이북도민사회가 앞장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북5도청은 나에게 낯설지 않은 곳으로 안행부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서서 이북도민 지도자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로우며 오늘 여러분들과 이곳에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발전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20위를 차지해 21위의 미국을 추월했다”고 밝히고 “이처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내 일각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나타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특히 “우리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나눠져 갈등을 초래하고 있지만 이는 역사적 발전을 보더라도 당연하다”며 “하지만 이제는 보수와 진보가 아닌 진실이냐 거짓이냐, 애국이냐 아니냐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가적으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국민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며 “국가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과 안보”라고 피력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YooJeongBok)를 통해 “주름살 가득하신 연세 많으신 실향민들을 만나면 항상 마음이 뭉클합니다”라며 “황해도 연백 출신인 제 부모님도 인천에서 지척인 고향 땅을 못 밟고 돌아가셨기에, 흘러가는 세월이 안타까운 그 분들 심정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이북5도청을 나오면서 대통령 말씀처럼 '통일은 대박'이 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라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