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세대에게 고향수복 경모효친사상 고취
망향사진전, 추석고향음식 제전 등 펼칠 예정

추석기간 동화경모공원에서 대대적인 망향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는 지난 2월11일 이북도민사회의 최고협의기관인 12인협의회에서 이같은 애향사업을 밝히며 이북5도위원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지난 2월27일 도민연합회 대의원 총회에서 사업계획이 통과되며 탄력이 붙게 됐다.
이날 통과된 사업계획을 보면 ‘통일경모주간’을 설정하여 이북도민들이 영면하고 있는 동화경모공원을 이북도민회 성지로 만들며, 경모사상 고취와 후계세대의 애향, 봉사정신을 함양하도록 하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5일(금)부터 10일까지 6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경모주간에는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타향에서 눈을 감은 이북도민1세들을 추모하고, 고향수복과 후계세대들에게 경모효친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기간중 첫날인 9월5일에는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장단과 5도위원회 도지사들을 비롯해 이북출신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 등이 모두가 참여하는 ‘추석경모주간 선포식’을 경모공원에서 대대적으로 거행해 경로효친과 통일염원의 이북도민사회를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임진각 망배단에서 거행됐던 추석 당일날 행사를 경모공원 망배단과 망향탑에서 도민연합회와 5도위원회가 공동주관으로 망향경모제를 거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 임진각에서 진행됐던 망향행사가 통일경모회를 중심으로 펼쳐졌지만 1세들과 후계세대들의 참여가 저조해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대표기관인 도민연합회가 직접 나서 이북실향민들의 망향의 한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순한 참여에 그쳤던 후계세대들에게도 직접적으로 행사를 주관하게 해 후계세대들에게 이북도민1세들의 고향수복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각도별로 활동중인 민속보존회가 망향을 담은 내용으로 공연을 펼쳐 이북도민사회의 애향전통문화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70여년간의 망향의 아픔이 배어있는 각종 사진과 전시물을 경모공원 경내에 배치하는 전시회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민사회의 미래지도자인 각도 청년회를 통해 이 기간중 성묘 등에 도민1세와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변환경정리 및 주차봉사 등을 실시해 편의를 돕기로 했고, 각도 부녀회를 중심으로 가칭 ‘망향장터’를 운영해 북녘고향의 추석명절 음식과 북한물품 전시회 등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도민연합회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등을 오는 3월말까지 확정하고, 도민연합회 회장단 회의 등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