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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 대규모 이산가족상봉 촉구 |
| ‘실세 3인방’남한 전격 방문... 기대 반, 우려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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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가 하루빨리 대규모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길 촉구했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는 7일 최근 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최고위급 ‘실세 3인방’의 남한 전격 방문과 관련, ‘기대 반, 우려 반’이라며 이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민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남북 대화 정례화’를 시사하고, 이산가족 상봉에 무게를 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남북 관계는 접촉 후에도 분위기가 냉각되는 악순환이 반복됐고, 가장 인도적이어야 할 이산가족상봉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개탄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8백만 이북실향민들은 70여년 동안 혈육상봉과 고향가기만을 학수고대했고, 100명씩 이벤트가 아니라 대규모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고향방문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촉구했다.
이와함께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생사 전면 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정부가 온 국민과 함께 이산가족 문제를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산가족상봉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남북 간에 합의가 된다면 연내에 대대적인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길 기대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들에게 남북한 합의하에 통행증 등을 발급해 자유롭게 왕래하고, 고향산천을 찾아 친지를 만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조상의 선영에서 그동안의 불효를 속죄하고 성묘할 수 있도록 추석이나 설날뿐만 아니라 조건없는 고향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남북한당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민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대통령 호소문을 작성하고, 오는 12일 대통령기체육대회에서 이북도민들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 전문이다.
---이북실향민들은 하루빨리 대규모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길 촉구한다---
북녘에 고향을 둔 우리 8백만 이북도민들은 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최고위급 ‘실세 3인방’이 마치 대형 이벤트를 하듯 지난 10월4일 남한을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임을 밝히는 바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대화 정례화’와 이산가족 상봉에 무게를 둔 것을 우리 이북도민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 동안 이산가족상봉 문제가 인도적인 차원보다 정략적이고 생색내기식 정치적이벤트로 추진되어왔다. 이에 우리 8백만 이북도민들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이다.
1. 우리 8백만 이북실향민들은 70여년 동안 혈육상봉과 고향가기만을 학수고대했다. 이북실향민들은 100명씩 이벤트가 아니라 대규모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고향방문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촉구한다.
1.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생사 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주요 의제로 설정한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정부는 연내에 대대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추진하라.
1. 현재의 이산가족상봉 방식은 비인도주의적 형태이다. 100명씩 언제 만날지도 모르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수많은 이북실향민들의 이산가족상봉은 수백년이 지나도 헤어진 혈육을 만날 수도 없으며 생사확인도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 8백만 이북도민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촉구한다.
1. 70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조상의 선영에서 성묘할 수 있도록 추석이나 설날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고향방문이 이루어 지도록 남북한당국에 촉구한다.
2014년 10월7일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김상호
(평안북도중앙도민회 회장)
황해도중앙도민회장 김한극
평안남도중앙도민회장 김덕용
함경남도중앙도민회장 박태극
함경북도중앙도민회장 안철호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 최종대
미수복강원도중앙도민회장 김용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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